글로벌 향기 브랜드 '수향' 대표의 GLAMOROUS HOME

이태원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해 불과 수년 만에 세계적인 향기 브랜드로 성장한 ‘수향’의 김수향 대표가 직접 꾸민 싱글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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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과 드레스 룸이 딸린 가장 큰 방을 온전히 드레스 룸으로 사용한다. 어릴 때부터 핑크빛 방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이 방만큼은 전체를 분홍색 페인트로 칠했다. 스탠딩 미러와 핑크색 쿠션 의자는 이태원의 앤티크 숍에서 구매했고 의자는 프리츠 한센.

공간을 채우는 마지막 한 끗, 향기

공간에 향기를 불어넣어 새로운 개성과 스토리를 입히는 일은 얼마나 흥미로운지. 공간만을 위한 향을 콘셉트로 향초와 디퓨저 등을 만드는 향기 전문 브랜드 ‘수향’은 그간 다양한 공간에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전파해오고 있다. 수향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 김수향 대표는 좋은 향기를 풍기는 곳엔 좋은 일만 생긴다는 믿음으로 공간을 채우는 무형의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한다. 그런 그녀가 얼마 전 한남동의 빌라에 입주해 직접 집을 꾸몄다. 김수향 대표의 개성이 오롯이 담긴 이 공간은 ‘향기의 비주얼화’를 실험하는 곳이다. “영화 <기생충>에 ‘냄새는 숨길 수 없다’는 대사가 있어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공간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풍기는 냄새가 달라지는 건 당연하거든요. 한번 맡으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향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해요. 인테리어에서는 가구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보다 빛이나 향기, 이런 것들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옷장이나 드레스 룸에 왁스 태블릿이나 페이퍼 에어프레셔너를 걸어두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옷에 좋은 향기를 입힐 수 있다.

옷장이나 드레스 룸에 왁스 태블릿이나 페이퍼 에어프레셔너를 걸어두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옷에 좋은 향기를 입힐 수 있다.

    옷장이나 드레스 룸에 왁스 태블릿이나 페이퍼 에어프레셔너를 걸어두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옷에 좋은 향기를 입힐 수 있다.

    옷장이나 드레스 룸에 왁스 태블릿이나 페이퍼 에어프레셔너를 걸어두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옷에 좋은 향기를 입힐 수 있다.

      “계절이나 심리 상태에 따라 좋아하는 향의 취향은 변하게 돼있어요. 공간이나 상황에 꼭 정해진 향기는 없지 않을까요?꽃과 과일에 제철이 있듯이 철에 따라 끌리는 향기에 대해 스스로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해요. 그렇게 찾은 향이 지금 나에게가장 잘 맞는 향기랍니다.”

       

      음질 좋은 스피커로 듣는 LP판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김수향 대표. 촬영 현장에는 쳇 베이커의 노래가 흘렀다.

      음질 좋은 스피커로 듣는 LP판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김수향 대표. 촬영 현장에는 쳇 베이커의 노래가 흘렀다.

        그녀가 직접 고른 소품들은 집 안 곳곳 적재적소에 배치돼 빛을 발한다.

        그녀가 직접 고른 소품들은 집 안 곳곳 적재적소에 배치돼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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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 옆 작은 방은 다이닝 룸으로 꾸몄다. 햇살이 가장 좋은 방으로 이곳에 좋은 이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과 향기를 나누는 게 김수향 대표의 소박한 힐링이다. 식탁과 의자, 빨강 스탠드 조명은 모두 프리츠 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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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와 벽면의 아기자기한 타일이 인상적인 주방. 타일과 싱크 볼 등은 집이 지어질 때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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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꽃무늬 패턴의 타일이 인상적인 욕실 전경. 채광이 좋아 오랫동안 있어도 갑갑하지 않다.

          좋은 향기를 만들다 보니 절로 예쁘고 좋은 것들을 접하게 돼 행복하다는 김수향 대표.

          좋은 향기를 만들다 보니 절로 예쁘고 좋은 것들을 접하게 돼 행복하다는 김수향 대표.

            가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

            욕실은 김수향 대표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다.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 예전부터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콜러의 꽃무늬 세면대가 욕실에 설치된 것을 보자마자 바로 계약을 결심했다고. 게다가 넓고 채광도 좋아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이곳에서 보낸다. 씻고 단장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리니 꽤 오랜 시간을 보내는 편. “집을 고를 때 욕실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욕실이 깔끔하고 예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세를 살아도 수리는 꼭 했어요. 그런데 이번 집은 욕실이 제일 마음에 들었으니 다른 건 볼 필요도 없었죠.” 욕실이 넓다는 것은 집 전체 공간도 여유롭다는 의미. 혼자 살기에 넉넉한 공간을 고른 것은 앞으로 좋은 이들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픈 계획 때문이다. “사람도 많이 초대하고 재미있는 일도 많이 벌이려고 해요. 일부러 가구도 큰 것들을 골랐어요. ‘부내’나는 집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웃음). 재물이 꼭 많아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고요. 향기 제품을 만들 때도 비싸고 좋은 재료를 많이 쓰면 누가 맡아도 좋은 향기가 나고, 저렴한 재료를 사용한 카피 제품은 안 좋은 향이 나거든요. 가치라는 건 시간과 정성, 비용 등 모든 게 함께 투자돼야 높이 평가받는 것이니 저도 품격 있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며보고 싶어요.”




            [출처] 리빙센스(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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