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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   월간에세이
정간물코드 [ISSN] :   1599-8096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문학,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23일
04월호 정기발송일 :
정기구독가 (12개월) :  60,000 원 50,00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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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05*190mm  /  148P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0,000원, 정가: 60,000원 (17% 할인)

검색분류

  교양/종합

주제

  문학,

관련교과 (초/중/고)

  국어 (문학/독서/작문/문법),

전공

  문학,

키워드

  문학,에세이,시사,사회,  




    

최근호 정기발송일( 04월호) :

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일

  매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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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과학행정가로 이끈 한 권의 책 오세정

생활의 발견 복도의 고무나무 화분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사덕(四德)은 드러나는 것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푸른 여인 김학은

원일희의  기자와 대변인 원일희

에세이 초대석 책상의 인연 권지예

이달의 에세이 세상을 대하는 열린 마음 류제화 신 고부열전 김미영

                소설가의 일 기준영 다정한 포옹 어수웅

시인의 마을에서 여섯 시의 시소 윤여진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그곳에 아직 못 가는 이유 신형건

healing&feeling 선배의 미소 박종석

사막을 일구는 햇살 비가 오면 한우 국밥을 이소연 

마음의 풍경 사과에 관한 짧은 에세이 최예지

결정적 순간 다도해 해상해식동굴의 추억 김용대

그림이 있는 에세이 내 그림 신흥우

사진그 상상의 공간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 정승인

아름다운 터뷰 최초의 빛에서 최고의 빛으로 성시연

재미난 手作 공존의 아름다움 박종진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너의 악어 인형 이은미

Leaders 나의 꿈은내가 되는 것이다(外傳) _ 허병민

꿈꾸는 안개숲 잇츠 어 하드 라이프-동기동창·3 _ 김익건

철학에세이 분노 다스리기 안광복

아침 창가에서 골퍼 김홍

If 비건들을 겨냥한 프로그램 이승한

에세이 글마당 그 날이 오면 전순영 김밥 싸는 날 하나래

흐르는 강물처럼 느티나무의 비밀 고두현

 



 







만남 상상 밖의 만남-남극에서 우주정거장에 이르기까지 _ 서은숙

김홍신의 살다 보면신들의 고향2 -앞서 걸어간 사람의 고통을 떠올리다 _ 김홍신

윤재근의 주역산책 일음일양 아닌 것은 없다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거짓말 계명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마음의 가난, 문학의 가난 _ 정홍수

이달의 에세이 정의와 횡단보도 _ 정재민 / 내 인생의 책은 무엇일까 _ 김민식

삶은 헌터킬러다 _ 서민 / 그럼에도 떠나는 이유 _ 홍자연

시인의 마을에서 내려오세요, 산길 _ 김기형

꿈꾸는 안개숲 그렇게 어른이 된다-동기동창2 _ 김익건

사막을 일구는 햇살 귀신고래의 추억을 좇아서 _ 신정민

흙밭 마음밭 교묘한 움직임 _ 김승일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사랑의 온도는 몇 도인가? _ 김인육

healing&feeling 어느 식당에서 _ 박종석

그림이 있는 에세이 마음의 색 _ 이혜임

Leaders 배움과 성장 _ 박재연

아름다운 터뷰 인생의 새로운 셔터를 누르며 _ 박귀섭

청춘, 꿈을 걷다 당신이 감동하는 순간을 위해 _ 이상기

아트앤스토리 하루의 끝에 존재하는 책 _ 이소영

아침 창가에서 지켜진 폐허 앞에서 _ 장연정

사진, 그 상상의 공간 여행의 순간들 _ 권학봉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천천히 걷기 _ 성낙진

재미난 手作 꽃으로 살아가다 _ 박원준

결정적 순간 운해 넘는 가야산 _ 권순혜

If 더 많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면 _ 이승한

에세이 글마당 야누스의 자전거 축제 _ 차백성 / 내 친구, 라디오 _ 조정만

흐르는 강물처럼 서촌에서 만난 200년 전 시인들 _ 고두현

 



 







만남 인류와의 만남 _ 이상희

김홍신의 살다 보면 신들의 고향1 -신들의 만찬과 지옥체험- _ 김홍신 

윤재근의 장자산책 싸움닭 조련사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우리는 누구인가?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느티나무와 배롱나무 _ 박성희 

이달의 에세이 가짜뉴스와 진짜뉴스 감별법 _ 이재익 / 하던 일을 잃었을 때의 마음 _ 길윤웅

                 숨어 있는 보물 같은 책 찾기 _ 정세랑 / 액정이 밤을 기른다 _ 윤성택

시인의 마을에서 꽃의 생애 _ 김제숙

꿈꾸는 안개숲 레트로액티브-동기동창1 _ 김익건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좀 더 나은 실패를 위하여 _ 위수정

아침 창가에서 오래하는 이별 _ 조동섭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나의 살던 고향은 _ 이수희(초록담쟁이)

사막을 일구는 햇살 내가 벌써 구십이라고요?” _ 석민재

healing&feeling 지난해 여름, 대구에서 _ 박종석 

그림이 있는 에세이 사이와 그 사이에서 _ 박훈성

마음의 풍경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_ 김동환

사진, 그 상상의 공간 비천몽(飛天夢) _ 양재문

아름다운 터뷰 균열에서 균형으로 _ 김태훈

재미난 手作 꽃이 이어준 인연들 _ 정주희

청춘, 꿈을 걷다 꿈을 찾는 음대생 _ 이서진

가족의 얼굴 경청과 소통 _ 김화동

결정적 순간 다원과 한라설경 _ 장택호

아트앤스토리 기억의 예술관, 베를린을 추억하며 _ 백종옥

If 일상적으로 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면 _ 이승한

에세이 독자 글마당 나의 일생, 나의 일기 _ 이종호 / 반찬투정 _ 김지태

흐르는 강물처럼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나이가 든다는 것 _ 고두현



 







만남  내 인생의 만남들 _ 원일희 

김홍신의 살다 보면’  고쳐가며 살자 _ 김홍신

윤재근의 장자산책  노후(魯侯) 같은 사람들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_ 김학은

꿈꾸는 안개숲  보리기쁨이’ _ 김동일 

에세이 초대석  그 순간을 기억하라 _ 곽재혁

이달의 에세이  한때 우리의 바다였던 것들 _ 신유진 / 닳다와 닮다 _ 한희철

                  ‘배려배신사이의 배움’ _ 유영만 / ‘소확행에 대하여 _ 구희연

시인의 마을에서  인기차트-동전을 더 넣어주세요 _ 조윤진

가족의 얼굴  가족서사의 매혹 _ 김연경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익숙함으로부터 벗어남 _ 하태호

흙밭 마음밭  집의 맛을 보며 _ 송영림

healing&feeling  B군에게 _ 박종석

사막을 일구는 햇살  화수분 _ 김수영

그림이 있는 에세이  위대한 알프스, 오늘의 여정 _ 주랑

첫발자국  너와 나의 연결고리 _ 김여진

재미난 手作  작지만 꼭 이루고 싶은 꿈 _ 양정은

아름다운 터뷰  디자인, 책의 전통과 정통을 담다 _ 정병규

사진, 그 상상의 공간  눈에 대한 몇 가지 감각 _ 헤르츠티어

날로그 스토리  자연과 그 속에서의 삶의 방식 _ 송지혜

마음의 풍경  목포에 살면서 _ 김선태

결정적 순간  무등의 산너울 _ 이기선

If  방송국이 작가들을 직접 고용한다면 _ 이승한

생활의 발견  존재적 사랑 _ 이준수

에세이 글마당  산책예찬 _ 서광민 / 푸른 밤 _ 이서빈

흐르는 강물처럼   추사, 눈 속의 수선화로 시를 읊다 _ 고두현

 



 







만남  영월과의 만남 _ 김진표

김홍신의 살다 보면  불면증의 시대를 살면서 _ 김홍신

윤재근의 장자산책  청문회를 구경하다가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로미오냐 줄리엣이냐 _ 김학은

꿈꾸는 안개숲  범여사와 목장 친구 _ 김동일

에세이 초대석  좋은 사이 _ 이정훈

이달의 에세이  일기일회(一期一會) _ 김희선 / 1평 남짓의 세상 _ 김익건

                 소비는 미덕이다? _ 고봉준 /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색 _ 권지영

시인의 마을에서  투명한 외투를 걸쳤다면 할 일을 했겠죠 _ 이원하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나를 글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책 _ 권성우

생활의 발견  귀여우면 귀여워라고 말하기 _ 김복희

어느 시간 여행자의 노트  창덕궁 산책 _ 윤희철

healing&feeling  아픔으로부터의 자유 _ 박종석

가족의 얼굴  아침 햇살이 눈부신 날 _ 정세미

그림이 있는 에세이  행복을 전하는 행복한 돼지 _ 한상윤

사진, 그 상상의 공간   네 개의 사과 _ 박재호

Leaders  RE- _ 서애란

아름다운 터뷰  함께키우는 생각의 나무 _ 전이수

청춘, 꿈을 걷다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_ 김미균

첫발자국  서른에 갖게 된 이름 _ 손수현

재미난 手作  , 그리고 자연 _ 김형기

If  제대로 된 자막과 음성해설 _ 이승한

아침 창가에서  오현 스님의 두개골 _ 권성훈

결정적 순간  덕유산_황금빛 나무_ 오민진

에세이 글마당  휴머니스트가 그리운 계절 _ 박종수 / 더불어 숲 _ 서효봉

흐르는 강물처럼  다시, 걷다 _ 한지안

 



 







만남  사랑의 빚 _ 조정민
김홍신의 ‘살다 보면’ 이름 짓기와 이름 지키기 _ 김홍신
윤재근의 장자산책 작은 지혜 큰 지혜 _ 윤재근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피핑 탐(Peeping Tom) _ 김학은
꿈꾸는 안개숲 그러나 그 숲에는 _ 김동일
에세이 초대석  그리워한다는 것 _ 오은
이달의 에세이 댓잎에 떨어지는 달빛 _ 신평  /  도시의 자연 _ 김사과
                      무직살롱(Musiksalon) _ 황건  /  인생을 낭비하기 싫다면 _ 고은주
시인의 마을에서  모감주 씨앗 _ 이소회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나의 서툰 귀엣말 _ 김서령
생활의 발견  유하 _ 문혜원
healing&feeling  약간의 너그러움과 오래된 애정으로 _ 박종석
사막을 일구는 햇살   파도 위에서 춤을 추듯 _ 송호성
가족의 얼굴  어머니의 아름다운 시간 _ 김다은
그림이 있는 에세이  꿈꾸는 그곳 _ 임성숙
사진, 그 상상의 공간  크리스마스의 선물 _ 윤동열
On The Road  남극을 상상한다 _ 이원영
아름다운 人터뷰  다시, 새로운 세계로의 출격 _ 고상지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시간을 머금은 그림 _ 이나진
마음의 풍경  사진 멘토 _ 윤성민
재미난 手作  세컨드뮤지엄, 두 번째 이야기들 _ 홍소영
 If  마이너리티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만든다면 _ 이승한
아침 창가에서  낯설면서, 낯설지 않은 그리움에게 _ 민병일
결정적 순간  설악산_별이 빛나는 밤의 울산바위 _ 송경애
에세이 독자 글마당  내 이름은 빨강 _ 김혜진  /  감 익는 마당 _ 심명옥
흐르는 강물처럼  야간비행 _ 한지안 



 








[만남] 과학행정가로 이끈 한 권의 책 /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2019년 5월

주위에서 친지들이 은퇴하는 나이가 되다 보니, 나도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유학 가서 물리학 박사를 받은 후 모교로 돌아와 교수 생활을 32년간 했으니 어찌 보면 굴곡 없고 평범한 인생을 산 셈이다. 물론 그 후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가 2년 남짓 국회의원 생활도 하고, 결국 서울대 총장으로 선임되기도 했으니 보통 사람들의 관점으로는 평범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도 학자나 전문가로서 일을 하는 것이라서 나로서는 크게 보아 학자로서의 삶을 일관되게 살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전문가로서 계속 일을 했다 하더라도 순수한 학자로서 연구와 교육에 전념했던 전반기와 학장이나 정부기관 임원으로서 과학행정가의 역할을 했던 후반기로 구분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일생을 물리학자로 살기로 결정한 것도, 그리고 후에 과학행정가로서 변신하게 된 것도 그 계기가 된 만남이 각각 있었다. 사실 대학교 진학할 때 물리학과를 선택한 것은 막연한 과학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물리학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몰랐고, 상대성 이론 등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대학교 3학년 때 양자역학이라는 과목을 만나면서 나는 물리학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양자역학은 물리학뿐만 아니라 과학 전반에 대해, 더 나아가 인류가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었기 때문이다.

19세기 말까지 물리학에서는 뉴턴 역학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인식되고 있었다. 물체에 대한 현재의 조건을 알면 운동방정식에 의해 그 물체의 미래 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믿었고, 이러한 결정론적인 사고방식은 심지어 인간의 자유의지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같은 뉴턴 역학에 대한 절대적 신뢰는 20세기 초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 의해 산산이 깨지게 된다. 특히 양자역학은 뉴턴역학의 결정론을 부정하고, 물리학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결과에 대한 확률 뿐이라는 혁명적인 제안을 한다. 게다가 관측에 의해 물체의 상태가 바뀐다든지, 측정이 가능해야만 의미 있는 물리의 양이라고 할 수 있다든지 하는 보통 상식과는 다른 제안들을 한다. 이처럼 과거의 이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새로운 생각들이 자유롭게 제시되고 받아들여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고, 이러한 학문에 일생을 전념하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유학 후 모교로 돌아와 순조로운 물리학 연구 활동을 하면서도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다. 내가 하는 연구가 재미있기는 한데, 과연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하는 점이었다. 물론 인류 지식의 확장에 기여하고, 특히 내 분야의 연구는 실용적인 면도 있었기 때문에 응용 가능성도 있었지만, 상당히 간접적이어서 과연 내가 교수로서 받고 있는 여러 혜택에 대해 충분한 보답이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대학 사회가 민주화 운동 등으로 상당한 소용돌이에 쌓여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때 내 주의를 끈 것이 <부분과 전체>라는 책이었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불확정성 원리를 발표하여 양자역학의 토대를 세우는데 크게 기여한 독일의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 (1901~1976, 193231세의 나이로 노벨물리학상 수상)라는 점도 있고, 또한 이 책을 번역한 분이 해직 교수였던 유명한 고려대학교 김용준 교수였다는 점도 있었다.

이 책은 하이젠베르크의 자서전 비슷한 책이다. 본인이 물리학에 입문한 과정부터 시작하여 교수로서 나치 시대를 견디고 2차 대전 후 독일의 연구소와 학계 재건에 기여하는 과정까지 본인의 생각과 동료들과의 토론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하이젠베르크는 2차 대전 중에 독일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을 총괄하였다는 의혹을 받기도 한 사람이다. 사실 히틀러가 집권하고 유태인에 대한 박해가 심해질 때 독일의 많은 물리학자들이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하이젠베르크도 동료들로부터 미국으로 가자는 권유를 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독일에 남기로 결정한다. 하이젠베르크는 이 결정의 이유를 전쟁 후에 독일에서 과학을 재건하고자 하는 젊은이들과 같이 있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또한 사람들은 다시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때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며, 그때까지는 자기가 살고 있는 작은 영역에서 질서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한다. 이 말은 어두운 시절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고민하던 나에게 많은 위안을 주었으며, 후에 과학행정의 길로 나아가게 된 계기가 되었다.

현대 사회는 매우 복잡하며, 아무리 지식이 많고 힘이 있어도 한 개인은 사회의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전체를 보는 눈이 있으면 결국 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 <부분과 전체>는 그러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 1953년 서울 출생.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물리학 박사. Xerox Palo Alto 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기초과학연구원 초대원장,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역임. 한국과학상(1998),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자상(2003) 수상. 27대 서울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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