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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한겨레21
발행사 :   한겨레신문사
정간물코드 [ISSN] :   1228-4017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시사/뉴스, 언론/미디어, 국가/정치,
발행횟수 :   주간 (연50회)
발행일 :   매주 월~화요일에 발송시작됩니다.
06월호 정기발송일 :   2019년 06월 03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200,000 원 180,00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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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은 1994년 3월 창간했습니다. 창간하자마자 한국 언론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 권력에 굴하지 않는 추적 보도, 다양한 영역을 파고드는 탐사 보도, 밝은 눈을 제공하는 여러 칼럼에 이르기까지,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매체였습니다.
“21세기를 향한 뉴저널리즘 선언- 새로운 저널리즘의 기수로 우뚝 서겠습니다.” 창간 당시의 선언은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한겨레21>은 디자인, 권력고발, 탐사보도, 심층칼럼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매체 혁신의 선두를 달려왔습니다.
한국군의 베트남전 양민 학살 폭로, 군대·학생·성소수자·장애인 등에 대한 인권 침해 폭로, 빈곤노동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했던 노동OTL, 그리고 유가족과 함께 굶고 걸으며 취재했던 세월호 참사 보도에 이르기까지 <한겨레21>이 선도한 이슈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 결과, 국내 시사주간지 가운데 가장 많은 언론상을 수상해왔습니다. 한국기자협회의 한국기자상(2009, 2010, 2012년),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의 엠네스티 언론상(2008, 2010, 2011, 2013년), 전국언론노동조합의 민주언론상(2010년), 관훈클럽의 관훈언론상(2012) 등을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퓰리처상 최다 수상 언론입니다. <한겨레21>은 한국 주요 언론상 최다 수상 시사주간지입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도 <한겨레21>의 혁신은 계속 됩니다. 심층성, 다양성, 이동성, 개인성, 보관성, 확장성 등을 두루 갖추고, 디지털 시대의 진정한 혁신 언론으로 거듭 나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을 가장 귀하게 모시겠습니다. <한겨레21>은 시대를 앞서가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혁신 언론입니다. 여러분의 정직하고 세련된 벗이 되겠습니다.

정간물명

  한겨레21

발행사

  한겨레신문사

발행횟수 (연)

  주간 (연50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57*188mm (B5)  /  112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교사, 직장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180,000원, 정가: 200,000원 (10% 할인)

검색분류

  시사/뉴스/정치

주제

  시사/뉴스, 언론/미디어, 국가/정치,

관련교과 (초/중/고)

  사회 (정치/경제/사회/문화),

전공

  사회학, 언론학, 정치학, 외교학, 경제학,

키워드

  시사주간지, 뉴스, 정치, 사회,  




    

최근호 정기발송일( 06월호) : 2019-06-03

정간물명

  한겨레21

발행사

  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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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 MUON SU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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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그곳에 두고 2019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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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2019년 05월

 

4월4일 목요일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한겨레21> 마감날이었다. 저녁 7시30분께 옆자리에 앉은 장수경 기자의 전화기 진동이 울렸다. 그의 동생이었다. 장 기자는 전화를 끊지 않은 채 내게 물었다. “산불이 나서 지금 리조트 주차장에 사람들이랑 모여 있다는데 어떻게 하라고 해야 하지?” 장 기자의 임신부 동생은 남편과 강원도 속초 여행을 간 참이었다.

마감에 집중하느라 챙겨보지 않았던 강원도 산불 뉴스를 찾아봤다. 방송 뉴스 특보 화면을 빨갛게 채운 산불은 초속 7m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었다. 장 기자의 동생은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다행히 1시간 뒤 장 기자의 동생은 불이 옮겨붙지 않은 경로를 파악해 차를 타고 무사히 대피했다.

나는 일단 눈앞에 닥친 마감 속으로 다시 빠져들었다. 이후 산불 진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안도하고, 뉴스나 신문에 나온 이재민들의 처지에 안타까워했다. 대피하지 못하고 죽은 동물이나 불에 그슬린 강아지들 사진도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원도 산불에 대한 내 관심은 흐려졌다.

다시 강원도 산불에 관심 가지게 된 것은 4월15일 국회에서 ‘장애인 안전 종합대책 이행을 위한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는 전자우편을 보고 난 뒤였다. 간담회에 못 가 자료집을 구해 봤다. 장애인 재난 안전과 관련해 여러 장애인 단체들의 절절한 요구가 담겨 있었다. 2016~2017년 경북 경주·포항 지진을 겪고 정부도 장애인 재난 안전 시스템이 뻥 뚫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4월4일 밤을 다시 떠올렸다. 속초, 고성, 강릉에 사는 장애인들은 어떻게 재난 사실을 알고 어디로 대피했을까. 그날 지켜보던 뉴스 특보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방송이 없었다는 것도 뒤늦게 깨달았다.

하지만 취재로 옮기는 것에 망설였다. 산불이 난 지 시간이 꽤 흘렀고 진화도 잘 마무리됐다는 사실 앞에서 주저했다. 훌륭하고 발 빠른 다른 언론의 몇몇 기자가 산불 발생 다음날 장애인 재난 안전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한 것도 걸렸다. 시의성을 중시하고 다른 언론보다 앞선 보도 여부를 따지는 한국 언론의 관성에서 못 빠져나온 것이다.

취재를 고민하면서 주문한 책 <재난 불평등>을 펼쳤다. “언론은 재난으로 방파제 관리 소홀 같은 대비 부족 문제가 드러난 경우에 한해서 첫 번째 국면에 일시적인 관심을 갖는다. 세 번째 국면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거나 관심을 두었다가도 빠르게 거둔다.” “재난 발생 기일이 돌아올 즈음 복구가 얼마나 잘됐는지(그보다는 제시간에 얼마나 복구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보여주려는 때가 있지만, 그 관심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사그라든다.” 책은 ‘국면1’을 재난 발생 전, ‘국면2’를 재난 발생, ‘국면3’을 재난 복구 과정으로 구분한다. 얼굴이 빨개졌다. 책에서 묘사하는 언론이 바로 나였다. 바로 속초와 고성을 찾았다. 그 결과물이 제1262호 표지이야기 ‘장애인은 그저 가만히 있으라’다.




[출처] 한겨레21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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