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시스터 7

 

회사일을 하다보면 항상 잘 할 수만은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막상 일이 꼬이거나 혹은 잘못되거나 남들에게 싫은 소리 듣는 상황이 되면 견딜수가 없어요. 이런 나, 정상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정상입니다.

아마도 글쓴 분은 많은 일에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실 것 같아요. 회사 일 따위, 내가 잘하든 못하든 잘만 돌아간다고 생각하며 대충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항상 잘 하고자 하는 마음까지 있다니! 회사에서 생각하기엔 얼마나 고마운 인재일까요.

하지만 그렇게 견딜 수 없어하는 자신의 마음도 잘 다독여 주고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글쓴 분과 성향이 비슷해요. 다른 사람은 의식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도 혼자 상처받을 때도 있고 일이 진행되는 과정 내내 자신을 괴롭히며 살고 있더군요. 어느 순간 남들은 이 일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데 저만 제 수명을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완벽하고 싶겠지만 사실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 잘못 되더라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계속 되뇌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수련이 필요해요. 내가 잘못해도 괜찮다고 계속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괜찮아요. 일은 나 혼자만 하는게 아니고, 회사라면 시스템으로 굴러가야 하며, 내가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를 바로 잡을 안전장치들이 있어야 하는게 맞으니까요.

만약 조금 실수를 하거나 일이 잘못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일이 잘못됐다고 해서 나까지 별로인 사람이 된 것이 아니니까요. 나와 일은 되도록 분리하며, 상처를 받은 마음이 잘 아물고 더 담담해질 수 있도록 잘 보살피는 것이 예민하고 완벽주의 성향인 글쓴분에게 필요한 태도 일 것 같아요.

육아휴직을 하고 여러 사정이 있어, 복직을 하지 않고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이제 아이도 조금 크고 생활도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가는 것 같아 다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마침 지인이 적당한 일자리를 소개 해줬어요. 출퇴근 거리가 좀 멀어 걱정되긴 하지만 근무시간과 업무내용도 딱 제가 찾던 곳이어서 고민됩니다. 어떻게 할까요? 시도해보는게 좋겠죠?

저라면, 일단은 시작해 보겠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일을 병행 하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지만,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를 보살피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이죠. 게다가 매일 아이를 키워내는 것은 그 정성과 노력이 다른 사람들 눈에 잘 눈에 띄지 않는 것이어서 성취감도 크지 않다보니 더 쉽게 지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일을 하려고 하는 마음에도 용기가 아주 많이 필요한 것인걸 알기에 다시 일 할 마음을 가지신 것을 응원하고 축하드립니다.

저는 일을 선택할 때 (모든 조건이 만족스러우면 좋겠으나) 한두가지 조건만 괜찮으면, 나머지 조건은 좀 아니어도 일단 시작해 봐요. 모든 조건이 만족스럽더라도 막상 출근하면 옆에 있는 동료가 이상할 수도 있고 회사 분위기가 엉망진창일수도 있으니까요. 

요즘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을 도와주는 플랫폼들도 있고, 나라에서 운영하는 재취업 교육 시스템들도 있기 때문에 많이 나아졌지만, 일단 경력 단절의 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일을 시작하고 적응해야 다른 조건들까지 맞출수 있는 일이 있는지 찾아볼 힘도 생길거예요.

 

쓴소리 시스터

 

회사일도 너무 재미 없고, 너무 발전이 없이 지나가는 것 같은 나날이예요. 예전 같으면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와서 그 힘으로 다시 일을 했던 것 같은데 여행도 못 가고 사람들도 못 만나는 시간이 2년 가까이 계속되다보니 이게 코로나 블루인가 싶기도 하구요. 일에서도 생활에서도 활력을 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감정일 것 같아서 너무 이해가 되요. 작년만 하더라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버텼는데, 친구들도 잘 만나지 못하고 여행도 가지 못한채 2년 가까이 흐르다보니 모두 우울해진 것 같아요. 주말 내내 누워서 넷플릭스만 정주행 하다보니 이것도 너무 지겹네요. 여행이 일상을 반짝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도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는게 좋겠어요.

요즘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법은 ‘배움’이예요. 요즘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잖아요. 내가 모르는 업무 분야에 대해서 알려주는 플랫폼도 다양하구요. 무언가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단기 코스로 전문 지식을 배워보는건 어떨까요? 엑셀부터 코딩까지 업무에 필요한 툴을 배울 수도 있고, 아이패드로 그림그리기 같은 취미 활동을 시작해도 좋고요.

요즘 주변 친구들을 보니 자수랑 손뜨개, 라탄 공예 같은것도 많이 하고 있더군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무언가 만들어 낼 수 있고 깃털같이 많은 시간을 충만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저도 시작해볼까 호기심이 생겼어요. 취미 관련 플랫폼들도 많이 생겨서, 일단 검색하고 등록만 하면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부터 재료까지 풀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새롭게 어떤 취미를 가질수 있을지 검색 한번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