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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월간 스페이스 Space (월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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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   공간사
정간물코드 [ISSN] :   1228-2472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미술/디자인, 건축/건설,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
정기구독가 (12개월) :  288,000 원 240,00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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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SPACE(구 월간 空間)는 1966년 11월 공간그룹의 설립자 김수근 선생에 의해 “사라지는 문화의 흔적들을 기록하자”는 뜻으로 창간되어, 1960~80년대에 건축, 미술, 공연을 다루는 유일한 종합문화예술잡지로서 문화계 담론 형성에 주도적 구실을 했다. 특히 전통문화와 한국성, 환경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비디오아트 거장 백남준, 무용가 홍신자, 사물놀이 등을 처음 소개했으며, 1979년 12월 공간이 DMZ를 자연공원으로 선포하는 비무장지대 자연공원화 운동 등을 주창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1994년 7월호부터 국영문을 병기하면서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서구문화의 올바른 취사선택, 보급에 주력하여 왔다. 1997년부터 제호를 「SPACE」로 변경 하고 건축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와 디자인 등의 관련분야를 다룸으로써 사람들의 생활을 구성하는 디자인 분야를 총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2008년 1월호부터 월간 「SPACE」는 미국의 학술정보 제공 기관인 톰슨로이터(영문:Thomson Reuters, 구 ISI)의 예술·인문학 인용 색인에 정식 등재되었다. (이는 매거진 형태의 정기간행물로는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건축전문지로는 전 세계에서 23개의 저널만이 등재되어 있는 상태이다. )

정간물명

  월간 스페이스 Space (월간 공간)

발행사

  공간사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90*278mm  /   쪽

독자층

  전문직,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240,000원, 정가: 288,000원 (17% 할인)

검색분류

  건축/인테리어

주제

  미술/디자인, 건축/건설,

관련교과 (초/중/고)

  [전문] 디자인/인테리어/건축,

전공

  건축학,

키워드

  건축전문지, 인테리어, 디자인,,  




    


정간물명

  월간 스페이스 Space (월간 공간)

발행사

  공간사

발행일

  전월 2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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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EDITORIAL
008 NEWS
018 BOOK
019 FIELD NEWS

COLUMN

022 하우 투 겟 투 부산?_정지돈
025 전시장의 기둥_윤원화
028 멋지게 늙은 의자 _민우식

PROJECT

030 여담재 ‐ 천장환 + 아이건축_천장환
042 스노우화이트 – 남수현 + KDA 파트너스_백진
052 신한 익스페이스 명동역점 파사드 – 스튜디오 인로코 건축사사무소 + 아뜰리에 김기준_강승현,
김기준

FEATURE

062 패션쇼 공간의 새로운 문법: 비대면 패션-프리젠테이션의 장
064 ESSAY l 패션 그리고 패션쇼, 그 무엇도 가능한_박세진
068 SHOW l 에르메스: 지그재그 산책로_남성택
074 SHOW l 구찌: 찢긴 휘장_정이삭
078 SHOW l 프라다: 저항할 수 없는 종합_장용순
082 SHOW l 루이 비통: 이방인과 소유자, 그 간극_유인영
086 SHOW l 펜디: 의도된 이탈_최무규
090 SHOW l 살바토레 페라가모: 경계의 확장_김용주
094 ESSAY l 디지털 패션위크의 개막_최태경

REPORT

100 미래학교를 제안하다: 2021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_신혜원 × 박세미

RELAY INTERVIEW

104 가끔은 독특한 낯을 하고_김효영 × 김예람

SERIES

110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건축: 방콕 프로젝트 스튜디오_분섬 프렘타다 × 박창현
122 <김중업 건축전>의 삼일로 빌딩_김현섭







008 EDITORIAL

010 NEWS

020 BOOK

021 FIELD NEWS

COLUMN

024 미술관은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곳_ 정지돈

027 최근의 전시장_ 윤원화

030 우표_ 이호선

PROJECT

032 이타 라운지 – 이소우건축사사무소_ 남수현

044 아레아식스 – 가가호호건축사사무소_ 엄준식

054 페이스리프트 상도 – 에스티피엠제이_ 이승택, 임미정

FRAME

062 동네에 공공 공간을 심는다는 것: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064 ESSAY l 도시 공간 불평등과 저층 주거지의 공공 공간_ 이은경

070 PROJECT l 손기정체육공원 남승룡러닝센터

074 PROJECT l 장위동 청소년 시설

078 PROJECT l 장위동 다목적 시설

082 PROJECT l 오류동 버들마을 주민공동 이용시설

086 PROJECT l 성북선잠박물관

088 CRITIQUE l 동네 풍경과 일상을 바꾸는 소규모 공공건축_ 이충기

LIFE

094 브랜드의 세계관을 연결한 퓨처 리테일을 꿈꾸다: 하우스 도산_ 최우석, 이정연, 하예진 × 김
예람

100 거울로 중력을 거스르다: 부유하는 집_ 마츠모토 코사쿠 × 최은화

REPORT

106 협회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가칭)한국건축사협회 창립 준비_ 박인수 × 방유경

RELAY INTERVIEW

110 틈을 두고 짚는_ 김우상, 이대규 × 김예람

SERIES

116 방콕의 살아있는 타이폴로지: 챠아키텍츠_ 챠퐁 추엔루티모루 × 박창현

126 한국상업은행 전돌 벽화와 민중, 전통예술: ‘건축, 조각, 시, 그리고 민중’_ 조현정







008 EDITORIAL

010 NEWS

015 BOOK

016 FIELD NEWS

COLUMN

018 불멸의 면세 구역_ 정지돈

021 스크린 속의 전시장_ 윤원화

024 경계를 허무는 혁신이란: 플라이니트_ 김하나

PROJECT

026 지식의 집 ‐ 리저월 아키텍츠 + MAF 아키텍츠_ 라스 울라손 × 방유경

038 N주택 ‐ 소수건축사사무소_ 김창균

048 나무벽집 ‐ 소솔건축사사무소

FRAME

056 현실이라는 경계에서 건축하기: 경계없는작업실

058 CRITIQUE l 건축가의 일: 경계의 확장 혹은 가치의 확장_ 조성익

064 PROJECT l 더 아크 70

070 PROJECT l 식물관 PH

074 PROJECT l 지온

078 PROGRESS l 다른 목표, 다른 전략_ 문주호

086 ESSAY l 현실주의자의 변_ 문주호

LIFE

088 일상 속 어반 라운지를 꿈꾸다: DDP 살림터_ 최경란, 전숙희 × 김예람

REPORT

094 문학과 건축을 잇다: 윤동주기념관_ 김성연, 성주은, 염상훈, 정다영, 정성규 × 방유경

102 황매산의 사계절을 담아내다: 철쭉과 억새 사이_ 임영환

RELAY INTERVIEW

108 점과 점을 이으면_ 권경민, 박천강 × 김예람

SERIES

114 독일 건축가의 발리 건축: 알렉시스 도르니에_ 알렉시스 도르니에 × 박창현

124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우산을 주제로 한 주택, 안병의_ 서재원



1966년 11월 건축가 김수근이 창간한 건축문화에술전문저널이다.<BR>






004 EDITORIAL

006 NEWS

011 BOOK

012 FIELD NEWS

COLUMN

014 저격수의 골목_ 정지돈

018 전시장의 창문_ 윤원화

022 Baroque guitar 35호 1997.8 製作 金禜鎭; 어머니를 사랑한 수녀_ 윤한진

PROJECT

024 낸시 앤 리치 킨더 빌딩 ‐ 스티븐 홀 아키텍츠_ 스티븐 홀 × 방유경

034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리노베이션 ‐ 김승회 +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_ 김승회 +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FRAME

046 우연하거나 의도하거나 유보하거나: 네임리스 건축

048 ESSAY l 물음으로부터_ 나은중, 유소래

056 PROJECT l 다이얼로그

060 PROJECT l S 라이브러리

064 PROJECT l 자라나는 숲

068 PROJECT l 달빛노들

074 ROUNDTABLE l 변곡점의 증인들_ 나은중, 유소래 × 김수영 × 임동우 × 정소영

LIFE

082 개조된 공장에 색색의 폴리를 얹다: 코스모40 2단계_ 임승모 × 김예람

SPACE REVIEW

088 건축박물관은 건축의 박물관이 아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 관한 공개 담론을 위한 호소_ 송
률, 크리스티안 슈바이처

092 도시계획과 도시 이미지 관리를 위한 도구로써의 문화시설_ 클라스 크레세, 말타 크말로 크레
세 바스토스

RELAY INTERVIEW

096 꺼내어 보는: 김사라_ 김사라 × 김예람

REPORT

102 거리로 돌출된 삶의 방식을 그리다: 『빌라 샷시』_ 권태훈 × 김예람

106 휘발된 사건의 서사를 다시 쓰다:《올림픽 이펙트 :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_ 정다영 × 방유


110 단절된 동네를 잇다: 루프 스퀘어_ 국형걸 × 박세미

SERIES

116 누산타라 건축과 현대건축의 연결: 앤디라흐만 아키텍트_ 앤디 라흐만 아프릴리안토 × 박창현

126 공간과 공간의 공간, 보부르센터 계획_ 박정현



1966년 11월 건축가 김수근이 창간한 건축문화에술전문저널이다.






004 EDITORIAL

006 NEWS

015 BOOK

016 FIELD NEWS

COLUMN

018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해서 설탕이 써지고 납이 가벼워지고 돌을 놓았을 때 돌이 떨어지는 대신
날아가는 것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_ 정지돈

022 전시장의 입구_ 윤원화

026 비스트로의 파스타 냄비_ 서승모


PROJECT

028 크라이 프리시전 본사 ‐ 엠엔 디자인 프로페셔널 코퍼레이션_ 조나단 가넷 × 방유경

038 신푸칸 ‐ 켄고 쿠마 앤드 어소시에이츠+엔티티 퍼실리티즈_ 켄고 쿠마 × 김예람

048 아난달로이 ‐ 스튜디오 안나 헤링거_ 안나 헤링거


FEATURE

056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이 가야 할 길

058 ESSAY l 도시건축박물관, 상상은 현실이 된다_ 전숙희

064 WINNING PROPOSAL l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재활용집합체’_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김유경 × 최은화

070 IDEA PROPOSAL l 비트의 두께_ 설계회사

074 IDEA PROPOSAL l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아카이브 구축 방안_ 김태형

078 IDEA PROPOSAL l 이동형 집합체_ 바래

082 IDEA PROPOSAL l 생동하는 전시: 역사 위의 누적과 확장_ 최원준

086 IDEA PROPOSAL l 다음 세대 도시건축교육 집합체_ 이유에스플러스건축

LIFE

090 오래된 주거단지와 보행로의 경계를 넘나들다: 창리 가든_ 통 밍 × 김예람

096 사용자를 향하는 통합 디자인: 더퍼스트펭귄_ 최재영 × 김예람

REPORT

104 도시건축이 만들어지는 최전선: 『서울해법』_ 김성홍 × 방유경

108 흘러가는 대로: 이다미_ 이다미 × 김예람

SERIES

114 전통과 기술의 접점을 탐구하다: 리얼리치 아키텍처 워크숍_ 리얼리치 샤리프 × 박창현

124 공간사옥 구관 다시 보기, 「우리 집」 ‐ 「空間의 집」_ 김현섭



1966년 11월 건축가 김수근이 창간한 건축문화에술전문저널이다.











거울로 중력을 거스르다: 부유하는 집   2021년 04월

마츠모토 코사쿠가 설계한 ‘부유하는 집’(2020)에는 책장이 공중에 ‘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책장은 기둥에 매달려 있거나, 벽에 고정되거나, 바닥을 지탱하더라도 그 모습을 정직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책장은 육중한 무게 때문에 발을 꼭 땅에 딛고 있지만, 이 집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책장이 집 전체를 점령하고 있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왜 이 무거운 가구를 위로 띄우는 도전을 감행했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실현했는지를 묻는다.

 

​ 


 

인터뷰 마츠모토 코사쿠 코사쿠 대표 × 최은화 기자 

 

최은화(최): 부유하는 집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이다. 기존 집의 공간구성과 상황은 어떠했나?

마츠모토 코사쿠(마츠모토): 기존 건물은 약 15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 건물의 한 유닛으로서 거실, 식당, 주방, 세 개의 침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주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의 공간구성을 가진 집으로 단열, 보안, 그 외의 생활 기능을 잘 갖춘 공간이었다. 

 

최: 이전 집에서 특히 주목한 부분은 무엇인가? 꼭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부분과 반대로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반드시 유지해야만 했던 부분은 각각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마츠모토: 처음에 몇 주 정도 이 집에 머물면서 공간 자체와 그 주변을 조사했다. 내가 디자인을 시작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현장에서 주목한 것은, 주택이 부부가 지내기에는 충분히 크고 방마다 창문도 있었지만, 그에 비해 모든 공간이 개방감이 적고 비좁은 듯한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시작점부터 집의 전체 빛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아파트의 구조 및 기술적 규제로 인하여 화장실, 부엌, 욕실, 기존 창문의 배치는 변경할 수 없었다.

 

 

리노베이션 전 기존 집 (ⓒMatsumoto Kosaku)
 

 

최: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집 전체에 놓인 책장이다. 클라이언트인 50대 부부가 독서를 즐겨하고 또 방대한 양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특별한 요구 사항은 없었는가?

마츠모토: 요구 사항이 많지는 않았고, 부부가 각자의 서재를 원하는 정도였다. 내 생각에 그들은 집 안 어디에서나 책을 마주하며 ‘책과 함께하는 활발한 생활’을 즐기고 싶었던 것 같다.

 

최: 책과 함께 한다고 하면 ‘차분한’ 분위기가 떠오르는데, ‘활발한’ 생활이라고 표현한 점이 인상 깊다. 이 공간에서의 생활이 구체적으로 어떻기를 바랐나? 나아가 그러한 바람을 어떻게 공간에 녹여냈나?

마츠모토: 이곳에서의 경험은 숲속에서의 경험과 비슷할 수 있다. 날씨, 나무가 군집한 모양, 누가 그곳에 있는지에 따라 스스로의 위치를 끊임없이 바꿀 수 있는 경험 같은 것 말이다. 이 집에서 숲은 나무가 아닌 책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들이 “집은 큰 스튜디오와 같을 수 있다”고 말한 데 착안해, 책장으로 느슨하게 분할된 큰 스튜디오를 떠올렸다. 공간마다 따로 문을 두지 않고 집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부유하는 집의 거실, 식당, 부엌, 욕실, 화장실은 기존과 같은 장소에 있고, 두 개의 서재와 침실은 세 개의 침실이 있던 자리에 위치하게끔 했다. 두 개의 서재는 그 사이에 있는 침실로 분리했고, 남편과 아내 사이의 프라이버시와 기능성을 고려하여 거리를 두도록 했다. 남편의 서재는 거실에 더 가까워야 했기에, 각 서재의 위치도 자연스럽게 결정됐다.

 


 

최: 책은 몇 권 정도 되는가? 보유한 책들의 공통점은 없었는지, 보관에 주의해야 할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소설책에 비해 예술이나 디자인 관련 서적들은 크기가 다양해서 책장에 꽂기가 더 까다롭지 않은가.

마츠모토: 집 안에 적어도 1만 5,000권 이상의 책이 있는 것 같다(창고를 포함한다면 훨씬 더 많을 것 같다). 클라이언트의 관심사는 예술, 철학, 경제, 종교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책은 대부분 A4 크기보다 작다. 다만 어떤 책을 어디에 둘지는 그들도 살아보기 전에는 미리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모든 책장 칸의 높이를 균일하게 디자인했다. 가장 낮은 칸에는 최소 A4 크기의 책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하고, 상단으로 올라갈수록 칸의 높이가 낮아지도록 만들었다. 책장은 일상생활을 위한 가이드라인 정도일 뿐, 그것이 그들의 행동 방식을 제한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디자인했다. 

 

최: 그래서인지 책장에도 제한이 없다. 아니, 중력이 없다고 해야 할까.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는데, 이러한 아이디어는 클라이언트가 말한 “책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book set me free)”라는 문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한 방법들로는 무엇이 있나? 

마츠모토: 일부 책장은 벽에 캔틸레버로 매달려 있고, 일부는 보에 매달려 있으며, 일부는 가구의 독립적인 기둥 위에 서 있다. 거울은, 이 집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벽에는 사용되지 않았고, 화장실을 둘러싸는 벽과 책장을 지지하는 기둥에만 사용됐다. 책장이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사람의 눈과 기둥의 내구성을 고려하면서 거울 기둥의 각도, 크기, 위치를 신중하게 검토했다. 책장은 바닥에서 350mm 떨어져 있다.

 


 


 


 

최: 거울의 반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고려했을 것 같다. 거울, 관찰자인 사람, 반사되는 주변 물체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했는가?

마츠모토: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중력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책장을 바닥으로부터 얼마나 들어올려야 할지, 벽, 천장, 가구, 바닥의 재료를 어떤 색상과 어떤 크기로 골라 균형을 맞추게 할지 등을 검토했다. 거울은, 이러한 결정들이 거의 확정된 이후에 고려됐다. 거울은 주요 요소가 아닌 개념을 돕는 요소다. 참고로 거울은 공간과 가구의 크기에 맞게 만들어야 했기에 기성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주문 제작했다.

 

최: 이전 프로젝트인 ‘거울 창문’(2017)에서도 거울을 사용했다. 부유하는 집에서는 거울의 사용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였다면, 거울 창문에서는 꽉 막힌 공간에 공간감을 부여하는 효과를 낸다. 

마츠모토: 그 프로젝트에서는 인접한 주택과의 경계에 큰 거울을 배치해, 내부 공간이 거울에 비칠 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가 반사되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각도와 깊이감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본다’는 행위를 통해 건축 그 자체를 재고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미용실에서 거울을 통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특이한 거리감이 생기거나 공간 자체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 거울을 매개로 삼아 현실을 다시 바라봄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 또 다른 프로젝트인 ‘삶의 새로운 균형’(2016)에서는 사람의 행동과 주변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위에 거울로 마감을 한 구조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하게 거울을 사용하고 있지만, 건축계에서는 거울이 종종 건축적 재료가 아닌 단순한 장식으로만 인식되기도 한다. 반사되는 성질을 가진 재료 중에 유리가 오랫동안 많은 건축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것과는 다르다. 본인의 프로젝트에서, 그리고 본인의 건축에서 거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를 묻고 싶다.

마츠모토: 거울은 사용하는 상황, 빛의 환경, 다른 재료와의 조합에 따라 상태가 항상 변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현실감 없이 허상의 이미지로 이루어진 저렴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나는 근본적으로, 프로젝트에서 재료를 선택할 때, 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한다. 공간의 개념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이 재료가 개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항상 거울을 장식적 요소가 아닌 다른 건축자재와 동일하게 대한다. 거울은 나에게 있어 지극히 그 중간에 위치한 것이며, 건축의 현실과 추상적 개념을 결합하는 흥미로운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울을 통해 사물을 보고 지각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과 같다. 최근에는 반사 자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른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거울을 만드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마츠모토 코사쿠
마츠모토 코사쿠는 일본 건축가이자 코사쿠의 대표다. 그는 교토예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에 위치한 소우 후지모토 아키텍츠, 현대미술을 위한 창의적인 플랫폼인 교토 소재의 샌드위치, 스위스 취리히의 블루 아키텍츠에서 근무했다. 일본과 해외를 기반으로 건축 및 예술 디자인 분야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폭넓게 진전해 나가고자 한다.
www.kosakumatsumoto.net



[출처] 월간 스페이스 Space (월간 공간)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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