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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모두(MODU), 청소년 진로 월간 잡지
발행사 :   (주)모두커뮤니케이션즈
정간물코드 [ISSN] :   2233-9442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청소년, 교육일반, 학교교육, 입시/유학,
발행횟수 :   월간 (연10회)
발행일 :   매달 초 (1/2월호는 2월초, 7/8월호는 7월초)
01월호 정기발송일 :   2019년 01월 29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60,000 원 60,0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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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 진학, 직업, 라이프스타일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는 종합정보매거진입니다.

서울대학생들이 모여 학창시절 막막했던 진로고민을 똑같이 경험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은 MODU 매거진. 그 이름의 뜻처럼 학생들에게 더 넓은 기회와 한없는 꿈을 열어주기 위해 MODU는 오늘도 새로운 진로세계의 이야기들을 취재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꿈은 제쳐두고 눈 앞의 수능, 대학 진학에만 목을 매고 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잡지가 될 것이다.

 

모두매거진은 유료구독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매 월 진로수업에 활용하실 수 있는 진로교재PPT를 제작하여 배포하고있습니다.



정간물명

  모두(MODU), 청소년 진로 월간 잡지

발행사

  (주)모두커뮤니케이션즈

발행횟수 (연)

  월간 (연10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10*260 mm  /  80 쪽

독자층

  중학생, 고등학생 , 학부모, 교사,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60,000원, 정가: 60,000원 (0% 할인)

검색분류

  청소년/진로

주제

  청소년, 교육일반, 학교교육, 입시/유학,

관련교과 (초/중/고)

  창체 (진로/직업/동아리), [교사] 교육,

전공

  교육학,

키워드

  청소년, 교육, 진로,,  




    

최근호 정기발송일( 01월호) : 2019-01-29

정간물명

  모두(MODU), 청소년 진로 월간 잡지

발행사

  (주)모두커뮤니케이션즈

발행일

  매달 초 (1/2월호는 2월초, 7/8월호는 7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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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월호 Vol. 71

 

Contents

 

06 이달의 키워드 뉴스

08 키워드로 보는 인물

샌드라 오

10 COVER STAR

조현아(부산 예문여고 2)

12 MODU의 채널

14 만나고 싶었어요

핑크퐁 김민석 대표

 

SPECIAL JOB SHOPPING CART

 

22 주목! 생생 인터뷰

백화점 MD

26 미래를 JOB아라

상품 스토리텔러

30 꿈꾸는 모두

쇼호스트

34 숨은 직업 찾기

퍼스널 쇼퍼

 

38 더블 멘토링

패션잡지 디지털 에디터

46 학셔너리

소비자학과

50 요즘 뜨는 학과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52 퀴즈로 보는 해양 직업

해양연구원

56 e청소년과 이렇게!

핀란드의 성평등 정책을 배우다

58 e청소년과 이렇게!

신북유기: 평등을 찾아 핀란드로 향하다

60 MODU 같이 고민해

공부보다 새 학기 친구 사귀는 게 더 걱정

62 J기자가 간다

용산역

64 마음이 자라는 책읽기

<그림 아이>

66 MODU의 화제

드라마 캐슬>

68 MODU의 문화

70 MODU의 잇템

72 MODU스타그램




 

 

 


 



 







201812월호 Vol. 70

 

Contents

 

08 2018 키워드 뉴스로 보는 직업

22 COVER STAR

김예지(세종 아름고 3) & 황예진(별무리학교 3)

 

 

SPECIAL 2019학년도 정시모집 특별기획

 

28 2019 정시의 이해

아는 만큼 열리는 합격의 문

32 족집게 입시특강

정시를 알고 내 점수를 알면 백전백승

38 MODU가 주목하는 대학 19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국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신여대 숭실대

한국외대 한양대 경희사이버대

동국대 전산원

 

 

112 미래 직업 내비게이션

4차 산업혁명, 직업의 혁명이 되다

122 애프터 수능 버킷리스트

124 DEAR 새내기

18학번이 19학번에게

126 리얼 캠퍼스 라이프

대학생활 낭만 Up & Down

128 우리 대학 잇템

University Goodstagram

130 e청소년과 이렇게!

대학 입학 전 황금기 즐기는 e청소년 활용 꿀팁

132 e청소년과 이렇게!

이불 밖이 위험하다 해도 나가고 싶다면?

134 MODU 같이 고민해

대학이냐, 학과냐 그것이 문제로다

136 J기자가 간다

코엑스

138 홍기자의 취미 노트

캘리그래피

140 MODU의 문화

142 MODU의 잇템

144 MODU스타그램

 

 

 

 






 







 

Contents

06 이달의 키워드 뉴스

08 키워드로 보는 인물 고() 임일진 감독

10 MODU의 의견

우리의 소원은 통~?

12 글로벌 롤모델

코스트코 설립자 짐 시네갈

14 COVER STAR

김영민(서울 장충고 3)

17 MODU의 채널

18 만나고 싶었어요

오버워치의 디바성우 김현지

 

 

 

SPECIAL 드라마보다 짜릿한 과학수사의 모든 것

 

26 주목! 생생 인터뷰

법과학자

32 미래를 JOB아라

프로파일러

36 꿈꾸는 모두

법의학의 세계

38 숨은 직업 찾기

사이버포렌식 전문가

 

 

44 더블 멘토링

진로상담사

51 대학 소식통

52 학셔너리

실용음악학과

56 요즘 뜨는 학과

한양대 나노광전자학과

58 퀴즈로 보는 해양 직업

항만크레인조종원

62 e청소년과 이렇게!

COMMENTS ON e청소년

64 e청소년과 이렇게!

그렇게 나는 청디가드가 되었다

66 MODU 같이 고민해

뭐든 다 맘에 안 들어!

68 J기자가 간다

신사동 가로수길

70 홍기자의 취미 노트

스티커 아트북

72 마음이 자라는 책읽기

<나도 낙타가 있다>

74 MODU의 문화

76 이달의 공모전

78 MODU의 잇템

80 MODU스타그램

 

 

 

 

 

 

잡지 소개)

<MODU>2011년에 창간한 국내 최초의 진로 전문 매체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서울대학교 학생이 창간한 잡지로, 현재 모두커뮤니케이션즈가 발행하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의 멘토 인터뷰를 비롯해 전문 직업, 이색 직업 등 폭넓고 다양한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정보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담았니다. 또한 대학 및 학과 탐색, 공부법, 청소년 문화와 교양 정보 등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여러 교사들이 진로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MODU>는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NO.1 청소년 진로 매거진입니다.






 







201810월호 Vol. 68

 

Contents

 

06 이달의 키워드 뉴스

 

08 키워드로 보는 인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박항서

 

10 만나고 싶었어요

구두만드는풍경유석영 대표

 

16 COVER STAR

박세현(서울 풍문고 2)

 

 

 

SPECIAL 1인칭 매니지먼트 직업인 시점

 

20 요즘 세상 읽기

스타를 기획하는 시대

 

22 주목! 생생 인터뷰

대중문화예술기획자

 

28 숨은 직업 찾기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음반 전문가

 

 

 

38 퀴즈로 보는 해양 직업

첨단양식어업관리자

 

42 학셔너리

약학과

 

46 요즘 뜨는 학과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48 모두의 공부법

2022학년도 대학입시 그것이 알고 싶다

 

52 e청소년과 이렇게!

청소년체험활동 이동버스 안전 확인 캠페인

 

54 e청소년과 이렇게!

e청소년 온라인 투어

 

56 MODU의 영화관

1회 환경 단편영화 <ː> 공모전 시상식

 

60 J기자가 간다

가을이 익어갈 때 종로 익선동

 

62 홍기자의 취미 노트

매듭팔찌 만들기

 

64 MODU 같이 고민해

인싸가 되고 싶어!

 

66 마음이 자라는 책읽기

<내일은 내일에게>

 

68 MODU의 문화

 

70 이달의 공모전

 

72 MODU스타그램

 

 

 

 

 

잡지 소개)

2011년에 창간한 국내 최초의 진로 전문 매체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서울대학교 학생이 창간한 잡지로, 현재 모두커뮤니케이션즈가 발행하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의 멘토 인터뷰를 비롯해 전문 직업, 이색 직업 등 폭넓고 다양한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정보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담았니다. 또한 대학 및 학과 탐색, 공부법, 청소년 문화와 교양 정보 등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여러 교사들이 진로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는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NO.1 청소년 진로 매거진입니다.






 







08 이달의 키워드 뉴스

10 키워드로 보는 인물
전 UN 사무총장 코피 아난

12 글로벌 롤모델
텐센트 CEO 마화텅

14 COVER STAR
고산(대전 서대전고 2)

18 만나고 싶었어요
이란아토즈 CEO 정제희

24 더블멘토링
심리상담사


SPECIAL 옷의 기본을 만들다

32 주목! 생생 인터뷰
텍스타일 디자이너

38 미래를 JOB아라
스마트 의류 연구원

44 숨은 직업 찾기
패션 컬러리스트

48 꿈꾸는 모두
섬유 관련 직업 정보

50 퀴즈로 보는 해양 직업
선박금융전문가

54 학셔너리
정치외교학과

58 요즘 뜨는 학과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60 족집게 입시 특강
전형 선택이 합격을 좌우한다

64 e청소년과 이렇게! ①
10대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66 e청소년과 이렇게! ②
전국 팔도 청소년활동 유람기

68 J기자가 간다
대딩이 아니어도 좋아! 대학로 데이트

70 MODU 같이 고민해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 이제 벗어나고 싶어!

72 마음이 자라는 책읽기
《편의점 가는 기분》

74 MODU의 문화

77 이달의 공모전

80 MODU스타그램




 

 







06 이달의 키워드 뉴스

08 키워드로 보는 인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10 글로벌 롤모델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

12 COVER STAR
장다원(서울 세종고 3)

16 만나고 싶었어요
최현희, 최승범 선생님

24 더블멘토링
여행 오퍼레이터


SPECIAL 내 꿈은 레일을 타고

32 주목! 생생 인터뷰
고속철도기관사

38 숨은 직업 찾기
철도교통관제사

44 미래를 JOB아라
철도차량관리원


48 강기자의 듣보JOB 탐구
스마트헬스케어서비스기획자

50 퀴즈로 보는 해양 직업
아쿠아리스트

54 학셔너리
체육학과

58 요즘 뜨는 학과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60 이 대학 어때?
경희사이버대학교

62 MODU DREAMER
‘2018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 본상 수상자

65 MODU의 방학생활
추천! 여름방학 공모전

68 e청소년과 이렇게! ①
저 오늘 떠나요, 여름 캠프로!

70 e청소년과 이렇게! ②
나의 봉사활동 다이어리

72 J기자가 간다
두 얼굴의 석촌호수

74 MODU 같이 고민해
학교 그만 다닐래

76 마음이 자라는 책읽기

78 MODU의 문화

80 MODU스타그램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2018년 9월



글 전정아 ● 사진 최성열, 정제희


어린 시절 환상을 좇아 꿈의 나라’ 이란으로!


 


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여자 이란어 통번역가로서 이름을 알렸다그런데 의외로 알려진 게 많지 않다.


그동안 인터뷰를 거절해왔다. ‘나를 왜 인터뷰하지’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내 이야기가 읽는 사람, 듣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의아했다. 무엇보다 딱히 나를 특이한 케이스라고 여긴 적도 없고. 그러다 모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강연에 초청받은 적이 있다. 강연을 한 뒤 내 후배들, 어린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연락을 받고서 생각이 달라졌다. 다들 외국과 외국어를 좋아하는 열정 넘치고 똑똑한 친구들인데 그 열정을 어디에 쏟을지 방법을 몰랐던 모양이다. 그러다 내 강연을 듣고 정해진 길, 그러니까 무역회사 입사나 외교관이 되는 것 이외의 진로가 보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금은 취지가 좋은 인터뷰나 대외 행사에는 조금씩 응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을 보고 중동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들었다어린 시절 정제희는 중동 문화의 어떤 점에 마음을 뺏겼나?


아버지가 외항선을 타고 해외, 특히 중동을 자주 다니셨기 때문에 가져오는 기념품들이 남달랐다. 히잡부터 대추야자까지, 남들보다 중동 문화를 훨씬 빨리 접했다. 기념품 상자 뒷면의 아랍어를 보면서 막연하게 ‘중동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나라구나’라고 생각했다. <알라딘>의 주인공인 ‘자스민 공주’도 중동에 대한 호감을 갖는 데에일조했다. 드레스를 입은 여느 디즈니 공주들과는 달리 자스민은 배꼽이 드러나는 상의에 통 넓은 바지를 입고 있다. 그 패션이 멋져 보였다.(웃음)


 


해외를 오가는 직업에 대한 선망은 어릴 때부터 가졌나?


다리 수술을 받은 경험이 더 확실한 계기가 됐다. 초등학교 4학년때 큰 수술을 치르고 치료와 요양을 목적으로 거의 1년을 꼬박 갇혀 지냈다. 학교도 못 가고 뛰어놀지도 못했다. 거기다 완치가 안 되는병이라 부모님의 걱정으로 인한 과잉보호까지. 나에게 좁은 병실, 좁은 집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는 책과 다큐멘터리 영상뿐이었다. 그때부터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것, 머나먼 해외에 대한 환상이 생겼다. 그러고 보면 중동 중에서도 이란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나라다.


 


왜 이란어를 선택했나?


사람은 결국 자기 안에 있는 경험을 탐색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선택하는 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도 터키어와 아랍어, 이란어사이에서 뭘 전공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뭘 좋아하는지 깊이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나를 매혹시킨 <천일야화>의 배경인 페르시아·이란 지역이 가장 마음에 남더라. 우리나라에서 이란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은 한국외국어대학교밖에 없어서 한국외대 이란어학과를 선택했다.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했으니 정말 열심히 공부했겠다.


그렇지도 않았다. 막상 입학하니 나만큼 이란어 자체에 열의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아랍어만 해도 수능시험 제2외국어 영역으로 있지 않나. 그런데 이란어는 나라의 위상 때문인지 특수어 중에서도 특수어다. 이란어학과 학생들은 미리부터 전과를 준비하거나 경영 학이나 경제학을 공부해 회사에 입사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마저 편입 생각이 들 만큼 침체된 학과 분위기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학점은 당연히 좋지 않았고, 많이 방황했다. 2년은 그냥 놀았다.(웃음)


 


그래도 10여 년 전이면 취업하기 어렵지 않았을 것 같은데.


졸업하는 해, 그러니까 2008, 2009년부터 취업난이 심해졌다. 그제야 마음이 조급해져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봤다. 학과 공부도 열심히 했다. 맨 뒷자리에서 강의를 듣던 학생이 교수님 바로 앞자리에서 공부하게 된 거다. 그리고 대기업 취업, 은행 입사, 아나운서 준비까지…. 이란어 전공자를 선발하는 해외 영업직에는 몇 군데나 지원했지만 전부 떨어졌다. 중동 지역 부서는 여성 지원자를 잘 뽑지않아서였다. 그래도 졸업 후 3개월간 직장 생활을 하기는 했지만 얼마 못 버티고 그만뒀다. 그리고 바로 이란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고민하고 방황한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나?


그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 확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거니까.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마음에 남아 있었다면 내 결정에 자꾸만 변명거리를 던져줬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좋아하는 것을 향해 내달렸다면 아주 지쳤을 테고. 무엇보다 이 일을 시작한 지 7년 차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어린 나이에 속하는 편이다.


 


취업 시장에서 이란어 전공 여성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면 완전히 다른 분야를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어쩌나, 그래도 여전히 이란이라는 나라가 좋은데.


 


그래서 실제로 가본 이란은 어땠나?


난 ‘진짜’ 이란어, ‘진짜’ 이란을 제대로 알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이란에 가보니 이란인들이 한국에서 배운 이란어와 너무 다른 말을 사용하는 거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언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거나 언어의 기술을 익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난 언어의 기술을배우고 싶었고, 이란인 사이에 섞여 들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어학연수를 마친 뒤 테헤란 대학교에서 석사학위 과정까지 밟았다. 그렇게 이란에서 총 5년을 지냈다. 테헤란대에서는 국제관계학과를 전공했다. 우리나라 대학의 정치외교학과와 비슷한 학문이다. 원래는 ‘이슬람 여성학(Islamic Feminism, 이슬람 문화에서 발달된 남녀의차이에 기반을 둔 여성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외국인 학생은 받지 않더라.


  



독기와 오기를 나만의 무기로


 


탁월한 이란어 실력뿐만 아니라 이란의 문화 자체를 이해한 통번역가로도 유명하다이란의 문화는 막연히 우리나라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맞나?


틀렸다.(웃음) 이란은 지역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동양과 서양의 중간 지점이다. 쉽게 말하면 하드웨어는 백인, 아리아인의 모습인데 소프트웨어, 즉 사고방식은 동양인에 가깝다. 우리나라 1980~90년대 사회 분위기라고 하면 될 것 같다. 보수적이고 가족 중심적인 사회에 무슬림 문화가 조금 섞인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이란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노인 공경이나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풍습 말이다. 그리고 매일 더울 것 같지만 우리 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다.


 


이슬람 국가여서 굉장히 보수적이고 성차별이 심할 줄 알았는데.


그게 바로 편견이다. 이란 사람들은 참 다정하다. 물론 동양인에 대한 신기함과 궁금함에서 오는 지나친 관심과 무차별적인 폭언, 성차별도 겪기는 했다. 기본적으로 이슬람 국가는 남녀의 지위가 다른 나라다. 여성을 보호 대상, 남성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니까.


 


5년간 이란에서 살면서 실생활 이란어를 익혔을 텐데언어를 배우는 자신만의 비법이 있나?


대학 과정에서 읽기는 어느 정도 익혔기 때문에 말하기와 듣기 실력을 높이는 데 가장 힘썼다. 이란어는 문어와 구어가 다르다. 존댓말도 따로 있다. 그래서 매일 5시간 이상 이란 방송과 읽을거리를 챙겨 봤다. 방송은 드라마와 뉴스를 반반씩, 읽을거리는 시사 잡지부터 소설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리고 난 현지인의 억양까지 배우고 싶어서 이란인 가족 집에서 3년간 홈스테이를 했다. 할머니부터 내 또래 손자까지 함께 사는 대가족이었다. 학교와 편도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집이었지만, 전 연령층의 이란어를 들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기숙사 생활이나 자취, 가끔 만나는 현지인 친구로는 절대로 원어민만큼 언어를 습득할 수 없다. 실력이 늘수록 보이고 들리는 게 달라지니 신나더라.


 


이렇게 들으면 순탄하게 타지 생활을 한 것 같다어려운 순간은 없었나?


왜 없었겠나. 일단 대기오염도 심하고 교통이 몹시 불편해서 어딜가든 두 시간은 걸린다. 영화, 쇼핑, 술 등 스트레스를 풀 만한 ‘엔터테인먼트’도 없었다. 놀 거리가 없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생각도 깊어지고, 성격도 내향적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낯선 곳에서 공부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시간이 그저 즐겁고 재밌었지만 나중에는 만나는 사람들마저 비슷해서 자연히 우울해지더라. 게다가 이란 정부와 대학의 텃세도 심했고.


 


정부와 대학의 텃세라니?


오랫동안 비자를 못 받았다.(웃음) 대학에도 학생으로 등록은 돼 있는데 학생증 발급을 안 해줬다. 어떤 수업에서는 교수가 “넌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니 나가라”고도 했다. 그렇게 학교와 싸우고, 신분을 증명해줄 학생증이 없으니 경찰과도 싸우고, 비자가 없으니 공항에서 싸우고. 정말 다툼의 연속이었다. 더 화가 나는 건 푸대접을 받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는 거였다. 진짜 힘들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결국 전부 포기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짐을 싸기도 했다. 이 악물고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홈스테이했던 집의 이란인 가족들의 힘이 컸다. 이란 아빠, 이란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하게 지냈다. 벌써 1년 넘게 이란 가족들을 못 봤지만 지금도 거의 매일 통화한다.


 


※ ‘이란아토즈’ 정제희 CEO의 인터뷰 전문은 9월 67호 지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출처] 모두(MODU), 청소년 진로 월간 잡지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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